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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구안·주력 뽐낸 오타니...LAA는 최저 승률팀에 패배, 외로운 MVP 레이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시즌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아드리안 마르티네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랜달 그리척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 경기 전까지 1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 1개를 추가하며 시즌 20호를 마크했다. 홈런은 이미 44개나 때려낸 오타니는 이로써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2021시즌(46홈런-26도루)에 이어 개인 두 번째다. 엄밀히 40홈런-20도루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 기록을 커리어 2회 이상 해낸 역대 두 번째 선수라고 한다. 40홈런-20도루는 MLB 역대 34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선구안과 발로 팀 공격을 지원했지만, 에인절스는 MLB 30개 구단 중 가장 승률(0.301)이 낮았던 오클랜드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73패(64승) 째를 기록한 에일전스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더 멀어졌다. 4일까지 MLB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13.5경기 차이다.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8위다. PS 진출 마지노선인 3순위(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12.5경기 차다. 에인절스는 이미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영입한 투·타 보강 전력들을 모두 웨이버로 공시하며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와의 재계약 협상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에인절스에 남은 관심사는 오타니의 최우수선수(MVP) 수상 여부다. 오타니는 아직 정규시즌이 24경기 남은 상황에서 타율 0.304·44홈런·95타점·102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 경신이 유력하다. 하지만 소속팀 순위 경쟁이 끝난 만큼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4경기에서도 안타를 2개밖에 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4 16:14
메이저리그

오타니 '6이닝 1실점' 시즌 첫 승...투·타 피치클락 위반 진기록도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제구는 다소 불안했지만, 힘으로 이겨냈다.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6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11구로 다소 많았다. 무실점 투구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실점은 있었으나 단 한 점에 그치면서 평균자책점은 0에서 0.75가 됐다.투구 내용은 지난 개막전이 더 좋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많지 않았고 불펜진이 승리를 날리면서 첫 승을 얻지 못했다.이날은 경기 초반 다소 흔들렸다. 1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고, 2회와 3회는 제구가 흔들려 각각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오타니는 4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투구를 마칠 때까지 모든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6회에는 투구 수가 많았음에도 상대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변함없는 구위도 과시했다.그러나 6일 경기에서는 오타니가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번에는 불펜진이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아 승리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4-3으로 간신히 오타니의 승리를 지켰다.6회 초 오타니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MLB 최초의 기록도 나왔다. 오타니는 1회 말 투수로 피치 클락 규정을 위반했는데, 6회 초 자신이 타자로 들어섰다가 피치 클락 규정을 또 위반했다. 8초 이내 타석에 들어서지 않아 볼카운트 0-1 불리한 상황에서 들어섰다. 한 경기 안에 투수와 타자로 피치 클락 규정을 위반한 첫 선수가 됐다.한편 오타니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도 펼쳤다. 타율은 종전 0.263에서 0.286으로 올랐다.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과 맞대결한 그는 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가볍게 출발했다. 3회 초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자신이 직접 해결했다. 3-1로 앞서던 7회 초 2사 1·2루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팀이 3-1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적시타를 쳐 4-1 달아나는 쐐기타점을 만들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06 09:02
야구

기쿠치 이기고도 '시즌 6패' 아쉬운 류현진

류현진(34·토론토)이 광복절 승리를 눈앞에서 날렸다. 7회 말 1사에서 단행한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투수 교체가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12승 고지에 오르지 못한 채 6패째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2에서 3.72로 올라갔다. 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이 마운드를 떠난 뒤 와르르 무너졌다. 결국 토론토는 9-3으로 역전패 했다. 승리를 앞둔 상황에서 류현진은 한순간에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후 미치 해니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타이 프랭스에게 직구를 던지다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15번째 피홈런. 토론토 타선도 추격을 시작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회 초 우월 솔로포를 때린 데 이어 3회초 1사 1, 2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은 뒤 14타자 연속 범타로 시애틀 타선을 압도했다. 초반에 흔들렸던 제구가 잡혔고,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났다. 5회 초 1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가 되자 시애틀 선발 기쿠치 유세이(일본)가 강판됐다. 광복절 한일전 승부는 류현진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루데스 구리엘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보 비솃이 득점해 토론토가 3-2로 역전했다. 류현진은 6회 말 선두타자 제이크 프랠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연속 범타 행진을 멈췄다. 다음 타자 JP 크로포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7회 말에는 선두타자 프랭스에게 중월 3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카일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아브라함 토로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1, 3루 위기로 이어졌다. 토로에게 준 볼넷은 고의에 가까운 걸로 보였지만,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했다. 투구 수 89개. 그러나 리차즈가 다음 타자 루이스 토렌스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토론토는 5-3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반면 시애틀 선발 기쿠치는 1회 초부터 2점을 지원 받고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기쿠치는 4회 초까지 4사구 5개를 내주며 투구 수 88개를 기록했다. 기쿠치는 4⅓이닝 동안 5피인타 3실점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의 7회 역전으로 패전에서 벗어났다. 김식 기자 2021.08.15 14:49
야구

광복절 승리 날린 류현진

류현진(34·토론토)이 광복절 승리를 눈앞에서 날렸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2에서 3.72로 올랐다. 승리를 앞두고 한순간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후 미치 해니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타이 프랭스에게 직구를 던지다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15번째 피홈런. 토론토 타선도 추격을 시작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회 초 우월 솔로포를 때린 데 이어 3회초 1사 1, 2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홈런을 맞은 뒤 14타자 연속 범타로 시애틀 타선을 압도했다. 초반에 흔들렸던 제구가 잡혔고, 체인지업의 위력이 되살아났다. 5회 초 1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가 되자 시애틀 선발 기쿠치 유세이(일본)가 강판됐다. 광복절 한일전 승부는 류현진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루데스 구리엘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보 비솃이 득점해 토론토가 3-2로 역전했다. 류현진은 6회 말 선두타자 제이크 프랠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연속 범타 행진을 멈췄다. 다음 타자 JP 크로포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7회 말에는 선두타자 프랭스에게 중월 3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카일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아브라함 토로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1, 3루 위기로 이어졌다. 토로에게 준 볼넷은 고의에 가까운 걸로 보였지만,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을 트레버리차즈와 교체됐다. 투구 수 89개. 그러나 리차즈가 다음 타자 루이스 토렌스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토론토는 5-3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21.08.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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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결국 마이너행..김광현은 21일 선발 등판

메이저리그(MLB) 텍사스가 양현종(33)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날 MLB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양현종은 트리플A 라운드 록으로 이동했다. 양현종의 자리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있었던 마무리투수 이언 케네디가 들어올 예정이다. 양현종은 지난달 31일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 3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이후 불펜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에서 1⅓이닝(2실점)을 던진 게 이달의 유일한 등판이었다. 지난 겨울 텍사스와 스플릿계약(MLB·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한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텍사스 선발진이 부진한 틈을 타 지난 4월 27일 MLB에 콜업, 곧바로 LA 에인절스전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5월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4경기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노련한 완급조절로 기대를 받았지만, 등판을 거듭할수록 제구력 등 안정감이 떨어졌다. 양현종이 MLB 8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 CBS스포츠는 '양현종이 트리플A에서 다시 선발투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오는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16일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광현의 맞대결할 선발 투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 1승 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MLB 데뷔 후 처음 만난 마이애미전에서 호투한 만큼, 역시 처음 대결하는 애틀랜타와의 대결도 기대된다. 한편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17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11(152타수 32안타)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7-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의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3회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터뜨리며 홈런 선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1개 차로 쫓았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은 타티스 주니어의 통산 최장 비거리(145m) 홈런으로 측정됐다. 김식 기자 2021.06.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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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듀오' 동반 패전+김하성은 아치, 코리안 빅리거 타고투저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95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7로 뒤진 9회 초 1루 1루에서 휴스턴 안드레 스크럽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휴스턴전에서는 3-3이던 연장 11회 초 무사 1·3루에서 KBO리그 롯데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6점을 추가하며 10-3으로 이겼다. 김하성은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여전히 저조하지만, 빠른 공 대처 능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타격을 해내고 있다. 다른 '신입' 빅리거 양현종(33·텍사스)은 또 부진했다. 지난달 31일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원정경기에서 선발 3이닝 동안 5피안타·1볼넷·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등판한 LA 에일절스전에 이어 또다시 조기강판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5.47에서 5.53으로 높아졌다. 시애틀이 2-4로 져 양현종은 세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양현종은 커브 구사율을 높였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포심 패스트볼이 공략당했다. 1회 말 2사 1·2루에서 타이 프랑스에게 허용한 좌전 적시타, 3회 1사 2·3루에서 프랑스에게 다시 맞은 2타점 중전 안타가 모두 가운데 직구를 공략당한 것이었다. 양현종은 경기 뒤 "(선발로 나선 4경기에 대해) 점수를 주기에는 부끄러운 성적 같다"며 아쉬워했다. 시애틀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30개 구단 중 팀 타율(0.203) 최하위였다. 규정 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하나도 없는데도 양현종은 고전했다. 에인절스전(3⅓이닝 7실점) 이후 현지 언론은 그의 선발진 잔류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당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만회할 것"이라며 두둔했다. 그러나 시애틀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도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로 완패했고, 김광현은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09에서 3.65로 상승했다. 케텔 마르테를 막지 못했다. 2-1로 앞선 3회 말 1사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4회 2사 만루에서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앤드류 본에게 역전 홈런을 포함해 장타 2개를 맞았다. 천적에게 계속 당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5.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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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팀에서 '1경기 3홈런' 마르티네스, '전설'들과 어깨 나란히

보스턴 강타자 J.D 마르티네스(34)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마르티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4득점 2삼진 맹타를 휘두르며 14-9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장타로 볼티모어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3회 1점 홈런으로 손맛을 본 뒤 6회 선두타자 홈런, 8회 1점 홈런을 추가해 '1경기 3홈런'을 완성했다. 홈런 3개가 모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져 아쉬움은 있었지만 가공할만한 화력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이미 디트로이트와 애리조나 소속으로 '1경기 3홈런'을 달성했던 마르티네스는 MLB 역사상 세 소속팀에서 '1경기 3홈런'을 때려낸 역사상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자니 마이즈(세인트루이스·뉴욕 자이언츠·뉴욕 양키스), 데이브 킹맨(뉴욕 메츠·시카고 컵스·오클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텍사스·뉴욕 양키스), 마크 테세이라(텍사스·애틀랜타·뉴욕 양키스)이다. 보스턴 구단이 포함된 '1경기 3홈런'은 마르티네스가 처음이다. 마르티네스의 올 시즌 출발은 엄청나다. 시즌 첫 8경기에서 타율 0.472(36타수 17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500)과 장타율(1.083)을 합한 OPS가 1.583. MLB닷컴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시즌 첫 8경기에서 12개의 장타를 때려내 1994년 콜로라도 단테 비셋의 이 부문 최다 기록과 타이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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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친구 폭행 징계→복귀' 헤르만, 선발 등판 12G 연속 '피홈런' 흔들

뉴욕 양키스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29)이 '피홈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헤르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에도 문제는 피홈런이었다. 1회 오스틴 메도우스, 3회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헤르만은 올 시즌 2번의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4개를 허용해 마르코 곤잘레스(시애틀·5개)에 이어 리그 공동 2위. 시즌 부진(2패 평균자책점 9.00)의 가장 큰 이유가 피홈런이다.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헤르만은 2019년 7월 19일 탬파베이전 이후 선발 등판한 12경기에서 모두 피홈런을 내줬다. 이는 이반 노바(2015년 9월 29~2016년 6월 28일)와 필 휴즈(2012년 4월 9일~6월 10일)가 세운 구단 역대 공동 2위 기록에 해당한다. 최근 페이스를 고려하면 구단 기록인 1986년 데니스 라스무센의 14경기 연속 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그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헤르만은 2017년 MLB에 데뷔했다. 2019년 무려 18승을 따내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여자친구 폭행 문제로 사무국 징계를 받아 2020시즌을 결장했다. 관심 속에 복귀한 올 시즌. 고질적인 피홈런 문제에 계속 발목이 잡히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11 09:09
야구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있다…브룩스로 본 달라진 프로야구

프로야구 KBO리그에 성적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에런 브룩스(30·미국)는 22일 아내 휘트니, 세 살배기 아들 웨스틴, 13개월 된 딸 먼로가 미국에서 신호 위반 차량과 부딪혀 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KIA 구단은 바로 브룩스의 미국행을 도왔고, 브룩스는 이날 저녁 미국으로 떠났다. 경황이 없어서 선수단에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떠난 브룩스는 23일 오전 7시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직도 지난 24시간 동안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 없다. 모두 힘을 줘서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KIA 구단의 발 빠른 결정은 당연했지만 한편으론 의외였다. 22일 현재 6위 KIA는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지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브룩스의 이탈은 KIA에게 큰 타격이다. 브룩스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 2.5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9월 네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월간 평균자책점은 0.95다. 웨스틴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브룩스가 빨리 돌아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돌아오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투구 감각을 찾는 시간이 걸려 사실상 남은 정규리그에 등판하기는 어렵다. 이런데도 구단은 브룩스의 가족을 먼저 고려했다. KIA는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 옆에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했고,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야구보다도 훨씬 중요한 것들이 실제로 있다"면서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기원했다. 팀 동료들도 브룩스의 미국행을 지지했다. 주장 양현종(32)을 비롯해 선수들은 22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브룩스 가족 이름을 새긴 모자를 쓰고 나왔다. 양현종은 23일에는 자신의 SNS에 "브룩스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다"면서 브룩스 가족 이름의 이니셜과 브룩스의 등번호(36)에 해시태그(#WWMB36)를 붙여 응원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KBO리그 구단들은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가족의 경조사로 인해 경기를 빠지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프로야구 선수를 남편으로 둔 아내들은 혼자 출산했다. 프로야구 선수 아들은 둔 부모들은 몸이 아픈 것을 알리지 않았다. 1980~90년대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한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는 집에 무슨 일이 생겨도 경기에 빠질 수가 없었다"고 했다. 구단도 경조사 휴가에 엄격했다. 지난 2015년 7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32)이 위독한 아버지 곁을 지키기 위해 휴가를 신청했다가 구단에 의해 반려됐다. 손아섭은 한화 이글스와 청주 원정경기를 치르고 나서야 아버지를 찾았다. 다행히 손아섭의 아버지는 그가 오고 나서야 눈을 감았다. 팀을 위해 희생을 강조하는 일본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홈런왕 출신 오 사다하루(80)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은 1980년대 초반 부친상을 당하고도 장례식장에 가지 않고 훈련했다.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난 호시노 센이치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은 부인상도 모친상도 알리지 않고 경기에 나섰는데, 오히려 박수를 받았다.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29)는 지난해 3월 31일 부친상을 당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야구에 전념하기 위해 일본에 가지 않았다. 반면 메이저리그는 성적보다 가족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2011년 경조 휴가 제도를 만들었고, 감독도 자녀 졸업식 참석을 위해 자리를 비우기도 한다. 투수 에디슨 볼케스(37·텍사스 레인저스)는 2015년 캔자스시티 로얄즈 선발투수로 월드시리즈를 치를 때, 부친상을 당했는데 도미니카공화국에 가서 장례를 치르고 돌아왔다. 한국 프로야구도 메이저리그처럼 가족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점점 바뀌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에 경조 휴가 제도가 도입됐다. 직계 가족 사망 또는 자녀 출생을 사유로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많은 선수들이 구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달 부친상을 당한 삼성 내야수 김상수(30)는 구단의 배려로 경조 휴가 외에도 며칠 더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9.23 15:37
야구

'시즌 5호포' 추신수 "1~2년 더 뛸 수 있다"

베테랑 타자 추신수(38·텍사스)를 내년에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로 텍사스와 장기계약이 끝나는 추신수는 현역 선수로 더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1∼2년 더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하지만 내년 겨울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한다. 부모님, 가족들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나만의 결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201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1546억원)에 계약했다. 올해로 텍사스와의 계약이 끝나는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트레이드 예상 선수로 꾸준히 이름이 올랐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지만, 지난 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지나 텍사스에 잔류하게 됐다. 올 시즌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단축 시즌(팀당 60경기)으로 진행되고 있다. 텍사스는 38경기를 치렀다. 계약 마지막 시즌이 쏜살처럼 지나가자 추신수의 고민도 커지는 모양이다.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다는 뉴스가 나온 날, 추신수의 방망이는 화끈하게 폭발했다. 그는 6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우익수로 출전, 2-5로 뒤진 9회 초 솔로 홈런(시즌 5호)을 날렸다. 요한 라미레스의 시속 156㎞짜리 빠른 볼을 받아친 것이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때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98에서 0.229로 올랐다. 코로나19 탓에 어지러운 시즌을 치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추신수는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여전히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추신수에게는 다른 이유도 있다. 그는 "내가 계속 뛰고 싶은 또 다른 이유는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난 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MLB의 젊은 선수들과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커리어를 연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단기계약이라면, 추신수를 원하는 팀은 내년에도 나타날 것 같다. MLB도 '리더 추신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는 지난 4일 추신수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주는 상)로 선정된 소식을 전하며 "그가 텍사스에 남을 수 있을지 불확실했지만,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추신수는 클럽하우스에서 존경받는 리더이자 젊은 선수들의 멘토"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MLB닷컴은 "추신수는 코로나 사태로 리그가 중단됐을 때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 모든 선수에게 1000달러(119만원)를 줬다. 알링턴에 있는 학교와 한국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아내 하원미 씨와 함께 댈러스에 한국문화원을 설립하는 데에 10만 달러(1억1900만원)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추신수는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면담하면서 1번 타자를 유망주 레오디 타바레스에게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는 팀을 먼저 생각한다. 타순이 내려가는 것은 괜찮다고 하더라. 그는 이타적인 사람이라 놀랍지 않았다"고 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의 이타심이 그를 야구에서 멀어지게 할 수도 있고, 경기에 계속 뛰게 할 수도 있다. 그는 계약 마지막 달에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당장 (은퇴 여부를) 결정하기 이르다. 아직 9월이고,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0.09.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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